심장내과

기립성저혈압, 원인과 증상은?

심장내과 윤희정 과장 2019.12.06

기립성저혈압은 눕거나 앉은 자리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저혈압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2015년 2만 4889명에서 2017년 3만 1314명으로 2년 사이 26%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립성저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인원이 50대 이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을 일으킬 때 잠시 눈 앞이 흐려지거나 어지러울 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심각한 부상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뼈가 약한 노인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낙상의 위험이 크고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질, 기립성저혈압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일까요?

 

기립성저혈압
ㅡ 눕거나 앉은 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3분 이내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혈압 20mmHg, 확장기 혈압 10mmHg 이상 떨어지는 증상

  기립성저혈압은 눕거나 앉은 자리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어나면서 전신의 혈압이 낮아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눈 앞이 흐려지거나 핑 도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경우라면, 갑자기 일어나더라도 몸의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여 혈압이 저하되지 않고 유지됩니다. 하지만, 기립성저혈압은 순간적으로 혈액이 머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 덜 전달되어서 일시적으로 눈 앞이 보이지 않거나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실신으로 쓰러지면서 외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기립성저혈압 원인

  기저질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 빈혈성 체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심장기능저하
    심근경색, 심근염, 심낭염, 대동맥 협착증, 부정맥
유효 혈액량 부족
    출혈, 탈수, 화상, 빈혈
대사성 질환
    부신 기능 이상, 칼륨 부족
혈액 정체
    알코올 섭취, 심한 운동, 뜨거운 목욕, 심한 더위, 패혈증
약물
    혈압강하제, 이뇨제, 혈관확장제, 안정제, 마약
 
  그 외에도 류마티스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기저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의 증상 중 하나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5~10%가 흉통 없이 실신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립성저혈압 증상
어지럼증, 현기증,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시야 흐림 등

  기립성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자기 일어날 때 발생하고, 다시 눕거나 앉아서 잠시 안정을 취하면 가라앉습니다. 특히, 망막이나 뇌의 후두엽에 순간적인 허혈이 생기면서 눈 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 흐림 증상이 나타나며, 목 뒤쪽에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폐의 환기에 영향을 미쳐서 호흡 곤란, 협심증, 실신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실신의 경우 쓰러지면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로 인해 각종 외상과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만약 눈 앞이 흐려지거나 쓰러질 것 같다면, 주변에 부딪혀 다칠 수 있으므로 다시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리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는 동작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기립성저혈압 치료

  기립성저혈압은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원인이 되는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평소 약을 복용 중이라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물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 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 저하를 감소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기립성저혈압 치료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기립성저혈압 예방

  기립성저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해야 합니다.
 
  1   금주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하루에 2L에서 2.5L의 충분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앉은 상태로 500ml 정도의 물을 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적당량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기립성저혈압 예방에 좋습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3   건강한 식습관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섭취하는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통해서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4   압박 스타킹 착용
  만약,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한다면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천천히 일어나기
  눕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에는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고, 중간에 한 번씩 쉬어주며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됩  니다.
 
  6   약물 복용
  만약 최근에 복용한 약물 때문에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저혈압 방지를 위한 약물 복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은 고혈압만큼이나 위험한 질환입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것은 아닌지
꼼꼼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윤희정

[심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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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진료분야

고혈압 / 심장판막질환 / 선청성심질환 / 부정맥 / 협심증/심근경색 / 심낭질환 / 대동맥질환 / 고지혈증 /동맥경화/인공심장박동기/심혈관중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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