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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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질환 및 수술

아이가 경기를 해요. 간질인가요?

소아청소년과 2019.09.25 조회:1424




아이가 경기를 해요 


간질인가요? 경기인가요?

아이가 경련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흔히 하시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경기라고 말씀드리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간질이라고 하면 사형 선고라도 받은 듯 충격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간질이라고 하면 치료가 안 되고 더럽고 나쁜 병이라고 알고 있고 경기라고 하면 별거 아니고 병이 아니라고 알기 쉽습니다.
그러나 간질과 경련은 완전히 다른 병이 아닙니다. 직접적인 원인이 될 만한 이유가 없이 경련 발작이 반복해서 나타나면 그것을 간질이라고 합니다.  






경련의 원인

경련 발작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경련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고, 경련 발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련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경련 발작은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활동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 신경세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각 신경세포끼리 미세한 전기 신호를 주고 받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어떤 뇌 신경세포가 갑자기 비정상적인 신호를 내보내게 되면 여러 다른 뇌 신경세포가 동시에 비정상적으로 흥분하게 되고 이 것이 우리가 눈으로 보아 알 수 있는 경련 발작으로 나타나서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팔과 다리가 흔들리며 떠는 것 같은 현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 가정에 전기가 정상적으로 들어오면 전등불도 밝히고 텔레비전도 보고 냉장고도 쓸 수 있지만 전기가 누전이 된다든지 합선이 되면 전등이 나가고 불이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사람의신경세포는 타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능을 회복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경련은 어떤 병일 때 나타나는가요?

앞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경련은 어떤 병이든지 뇌 신경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이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경련은 여러 가지 신경 계통의 병이나 다른 병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기침 증세가 있다고 해도 원인은 감기일 수도 있고 폐렴일 수도 있고 천식일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경련이 나타나는 나이에 따라서 중요한 원인이 되는 병들을 들어 보면 갓난아기 때 나타나는 경련은 출산 시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혈액 순환이 부녹하여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혈액 내에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패혈증이나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에 세균이 침범하여 열증을 일으킨 뇌막염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선천거으로 태아기부터 뇌 발달에 이상이 있거나 기형이 있는 경우도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혈액 내 포도당이나 칼슘 혹은 다른 전해질이 부족하여도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앞에서 열거한 원인 이외에 갑자기 감기나 독감, 중이염 등에서 고열이 날 때 경련이 나타나는 열성 경련이 가장 흔히 보는 경련성 질환이 됩니다.
좀 더 나이가 들어 학교 다니는 연령이 되면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간질이 많아집니다. 그 외 신생물, 변성 질환, 유전성 질환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은 여러 가지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련을 일으킨 아기나 어린이는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뇌 CT(전산화 단층 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 여러 검사가 필요하며 경련의 확진을 위하여 뇌파 검사도 필수적입니다. 






경련성 질환의 치료 원칙

1.아이가 집에서 갑자기 경련을 하면 어떻게 해 주어야 하나요?

처음으로 아이가 갑자기 경련을 하거나 이미 몇 번 경련을 하였던 아이라도 또 갑자기 경련을 하면 모든 부모님들은 무척 놀라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련은 몇 분 정도 지나면 저절로 끝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손가락을 따주어서 나쁜 피를 나오게 하면 경련이 끝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근거가 없는 것이고 경련이 끝날 시기가 되어서 경련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경련이 있을 때 주위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경련 발작이 있는 아이를 누르거나 꽉 붙잡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찬물을 뿌리거나, 따귀를 때리거나, 흔들어서 경련을 못하게 하는 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②우선 넘어지거나 부닥쳐서 다칠만한 물건, 예를 들면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 난로 깨지기 쉬운 화병, 그릇 같은 것을 주위에서 치워야합니다.
③얼마 동안 호흡을 하지 않거나, 잠시 얼둘이 하얗게 되거나 새파랗게 되더라도 대부분 경련 중에 자연히 생기는 일시적인 것이고 경련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므로 인공호흡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 드물지만 호흡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아이의 호흡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인공호흡을 해 주어야 합니다.
④꽉 끼는 옷 특히 목이 꽉 조이는 옷이나 넥타이는 풀어주어야하고 안경은 벗기고 입에 침이나 거품을 닦아 주고, 숨쉬기가 편하도록 비스듬히 눕혀줍니다.
⑤만약 구토를 하면 토한 것을 입안에서 깨끗이 닦아 주고 옆으로 눕히고 고개도 옆으로 돌려 주어 토한 것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⑥경련을 하는 동안에 무리하게 입을 벌려 약이나 물을 먹이려하면 안 됩니다. 또 혀나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입안에 딱딱한 물건을 넣으려 하면 이가 부러지거나 물건 조각을 삼키게 될 위험만 초래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넣는 것도 깨물릴 위험이 큽니다.
⑦경련 발작 후 아이가 피로하고 예민하고 날카로워지므로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할 때 일어난 일은 모두 의식이 없을 때 일어난 일이므로 대변이나 소변을 보았다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당황하지 마시고 경련 때 일어나는 모든 일 즉 시간, 시작 직전의 행동, 시작부터 끝까지의 경련의 모양, 지속 시간, 횟수 등을 관찰하여 알려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2.경련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병원에 바로 데려와야 하나요?

보통 간질성 경련이 있어 자주 경련을 하던 아이의 경련은 대부분 응급 상태가 아니고 큰 문제 없이 끝나게 되므로 경련을 할 때마다 병원에 데려올 필요는 없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①간질 환자가 아닌 아이가 처음으로 경련을 하는 경우에는 다른 질병에 의한 경련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응급 처치와 검사가 필요합니다.
②경련이 1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구급차를 불러야 합니다.
③경련이 끝난 후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번, 세 번 경련이 반복되면 즉시 구급차를 불러야 합니다. 





3.반복되는 간질성 경련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비슷한 모양의 경련을 두 번 이상 반복하여 계속한다면 일단 경련 발작을 막을 수 있는 약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 원칙입니다. 이런 약을 항경련제라 합니다. 과거에 비하여 항경련제의 종류도 다양하고 계속 새로운 항경련제가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
항경련제의 종류에 따라 효과가 있는 경련의 종류에 차이가 있습니다. 즉 경련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 약은 잘 듣고 어떤 약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간질성 경련의 치료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 경련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여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을 규칙적으로 정확히 복용하여 경련 발작이 없어지더라도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갑자기 약을 중단하였을 경우 간질 경련이 더 심해지고 심지어는 간질 지속 상태까지 되어 생명에 위협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의 복용과 더불어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간질성 경련의 원인을 찾아보아야합니다. 원인이 되는 뚜렷한 질병이 밝혀지고 그 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면 경련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항경련제의 치료와 더불어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4.경련 발작이 없다가 다시 하게 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오랫동안 경련 발직이 없이 지내다가 약을 잘 볼용하고 있는데도 경련을 다시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간질이 악화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체중이 늘어 상대적으로 약이 부족한 상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약 용량을 다시 조절해 주어야 됩니다. 감기나 다른 병 때문에 열이 나며 일시적으로 경련 발작에 더 예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수술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나요?

최근에는 간질을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발전하여 점차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그러나 모든 간질 환자가 다 수술로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환자는 우선 충분히 약으로 치료를 해보았는데도 간질 경련이 없어지지 않는 환자입니다. 그러나 수술 전에 충분히 검사를 하여 어느 부분을 잘라내면 간 질 경련이 없어질 것인지, 또 그 부위를 잘라내어도 말하는데 장애가 없을지, 기억에 지장이 없을지, 한쪽 팔다리를 쓰는데 장애가 생기지나 않을 것인지, 충분히 검사를 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수술로 간질은 치료가 외었는데 말을 못하게 되거나, 반신불수가 되어버리면 곤란한 일입니다.
따라서 수술을 하기 전에 장시간 비디오-뇌파 감시,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 핵의학 검사,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정신 심리 검사 등 고가의 검사를 거친 후에야 어떤 수술을 할 수 있을지 결정되는 것입니다.





6.식이 요법도 해볼 수 있나요?

약물 치료에 잘 듣지 않는 난치성 소아 간질, 특히 근간대성 경련이나 전신 경련, 무정위성 경련은 특수한 실이 요법으로 효과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케톤 식이 요법이라고 한느데 환자를 며칠 단식을 시키고 그 후에 식사의 대부분을 지방으로 섭취하며 당류의 섭취를제한하여 체내의 케톤 성분을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철저한 단식 및 칼로리 계산에 따른 식사 내용의 조절 등이 필요하기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지방이 식사의 주성분을 이루기 때문에 큰 아이들은 입맛에 맞지 않아 잘 안 먹으려하고 철저한 식사 조절을 오래 계속하여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당분 섭취를 하여 실패하는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일단 효과가 있으면 항경련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경련이 없어져 아이의 정신 상태나 활동이 호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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